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うめにかささぎ 作品名6_30

兼重 暗香 かねしげ あんこう

1930(昭和5年)

絹本着色

白い花をつけた梅の枝々が、苔むした樹幹から画面外へと広がっています。鳴き交わすのは黒に群青色を帯びた三羽のカササギ。中国では「喜鳥」と呼ばれ「良きことをもたらす」イメージを持つ鳥です。
画面の対角線上にカササギを置くすっきりしたと構図と、落ち着いた色合いは、早春の、澄み渡るまだ冷たい空気を伝えてくれるよう。洋画を思わせる濃密で写実的な鳥の画き方に対して、木の幹にはぼかしやにじみといった伝統的な日本画の手法が用いられており、和洋の画法を織り交ぜているのも見どころです。
作者の「暗香」という号(ペンネーム)は、敬愛する父から、本名の“梅子”にちなみ、中国の詩人・林和靖の「月明りの夜に漂う梅の香り」を愛でた詩に基づいて与えられたもの。暗香はこの号を生涯変わらず用いており、「梅」は、彼女にとって特別な画題でもありました。春の訪れと吉祥を予感させる、晴れやかさに満ちた、代表作の一つです。

兼重暗香【かねしげ あんこう】
生没年 1872~1946(明治5年~昭和21年)
山口市矢原出身の女性画家。父は元萩藩士の兼重慎一。幼少期の事故により、生涯両足が不自由となりますが、上京後、自立のために画家を志します。はじめ洋画を学び、その後日本画に転向、女性画家の大家・野口小頻に学んで、主に日本美術協会を中心に活動。清潔な線と美しい色彩による花鳥画を多く描きました。

寸法 200.0×111.2cm
形状 掛幅

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Plum Tree and Magpies

Kaneshige Anko

1930

Color on silk

Ornamented with white flowers, the branches of an ume (Japanese apricot) tree spread out from its moss-covered trunk, even extending beyond the picture. Warbling to each other are three magpies with black and ultramarine plumage. Magpies are called “birds of joy” in China, and are a symbol of good fortune.
The picture has a lucid composition with three magpies arranged on a diagonal line, and a conservative color scheme that seems to convey the perfectly clear yet still cold air of early spring. While the three magpies are depicted in a substantial and realistic manner, as in a Western-style painting, the trunk of the ume tree is expressed using traditional Japanese techniques, such as bokashi (gradations) and nijimi (blurring). The mixing of Western and Oriental painting styles is a point particularly worthy of note in regard to this picture.
The painter’s penname, “Anko (meaning the fragrance of the ume (Japanese apricot) in Japanese)”, was given to her by her dear father, after a poem by the Chinese poet, Lin Bu. It reads: “Floating at night is the fragrance of the ume, far below the light of the moon”. The painter’s real name was “Ume-ko”. She continued to use this penname throughout her life. Therefore, she adopted ume trees as a special painting theme. This work, one of her masterpieces, is full of good cheer and suggests the arrival of spring and good omens.

Kaneshige Anko (1872 – 1946)
Anko was a woman from Yabara, Yamaguchi City. Her father was Shinichi Kaneshige, former clansman of the Hagi domain. When she was a child, she had an accident that left her unable to use her legs for the rest of her life. She went to Tokyo, and was determined to become a painter in order to be self-supporting. At first, she studied Western-style painting, but then she switched to the Japanese style.
She studied under Shohin Noguchi, who was a woman of great renown as a painter. Anko Kaneshige worked chiefly for the Japan Art Association. She painted many kacho-ga (paintings depicting flowers and birds as subjects) using clean lines and beautiful colors.

Size 200.0×111.2cm

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梅上喜鵲

兼重 暗香

1930

帶著白花的梅枝,從長滿青苔的樹幹向畫麵外伸延。三隻喜鵲相互鳴叫,黑的羽毛中泛著群青。在中國,被稱為“喜鳥”,能“帶來好運”。
喜鵲位於畫麵的對角線上,構圖清爽,色調沉穩,仿佛能感受到早春清澈而寒冷的空氣。比起鳥兒縝密寫實的西洋畫風,樹幹則運用了傳統的日本畫技法,這種日式與西洋式的融合也是此畫的看點之一。
作者號“暗香”(筆名),起源於敬愛的父親賜名的“梅子”,以及她喜愛的中國詩人林和靖的“月明夜漂梅香”詩句。暗香終生都在使用這個號,對她來說“梅花”是一個特殊的畫題。明媚的畫麵寓意著春來與吉祥,是她的代表作之一。

兼重 暗香
生卒年 1872 ~ 1946(明治5年~昭和21年)
山口市矢原出身的女畫家。父親是原萩藩士——兼重慎一。由於幼年時的事故,雙腿殘疾一生,到了東京以後,為了獨立,立誌成為畫家。最初學習西洋畫,之後轉向日本畫,向女性繪畫大師——野口小頻拜師學藝,主要活躍於日本美術協會。她的畫線條幹淨,多為色彩美麗的花鳥畫。

尺寸 200.0×111.2cm

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매화에 까치

가네시게 안코

1930

흰 꽃봉오리를 틔운 매화나무 가지들이, 오래된 나무 줄기에서 화폭 바깥까지 뻗어져 있습니다. 마주 울어대고 있는 이 새들은 검정에 군청색을 띈 세 마리의 까치입니다. 까치는 중국에서 「길조」로 불리며 「좋은 일을 불러온다」는 이미지가 있는 새입니다.
화폭의 대각선 상에 까치를 배치한 깔끔한 구도와 차분한 배색으로부터, 초봄의 맑게 갠 그러나 아직은 차가운 공기가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서양화를 생각나게 하는 농밀하고 사실적인 새 묘사에 대조되게 나무 줄기에는 바림과 번짐 등 전통적인 일본화의 수법이 사용되는 등, 동서의 화법을 조화시킨 것도 이 작품의 볼거리입니다.
작가의 「안코(暗香 *한국어 음독 ‘암향’)」라는 호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셨는데, 그녀의 본명인 “우메코(梅子*매화의 아이라는 뜻)”와 사랑해 마지않았던 중국시인 임화정(林和靖)의 시 「달빛 밝은 밤 일렁이는 매화꽃 향기」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안코는 이 호를 한번도 바꾸지 않고 평생 사용했으며, 「매화」는 그녀에게 있어서 특별한 그림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이윽고 봄이 다가올 것만 같은, 그리고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드는 맑고 투명함이 가득한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가네시게 안코
생몰년 1872년 ~1946년 (메이지5년~쇼와21년)
야마구치시 야바라 출신의 여성화가. 아버지는 전 하기번사인 가네시게 신이치. 어린시절 사고로 인해 평생 두 다리에 장애를 얻게 되지만, 상경 후 자립을 위해 화가가 되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서양화를 배웠고 나중에 일본화로 전향을 합니다. 여성 화가의 대가인 노구치 쇼힝에게 그림을 배웠고, 주로 일본 미술 협회를 중심으로 활동했습니다. 화조화(花鳥画)를 많이 그렸는데, 깔끔한 선과 아름다운 색채가 특징입니다.

치수 200.0×111.2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