そら「はぎのひび」(1998)より 空『萩の日々』(1998)より
1992(平成4年)
ゼラチン・シルヴァー・プリント
うねるように雲が流れる空を、雨雲が黒く覆い始めている、不穏な空の情景です。「凪のとき」と題したシリーズの1枚ですが、写真集『萩 HAGI』が受賞し、故郷で写真家として活動を続ける覚悟と展望が見えた頃、下瀬が発表したのがこのシリーズでした。凪とは、海風と山風が切り替わり、風が止むひと時のことです。それは下瀬にとって、過去と未来、永遠と一瞬といった二つの対立するものが交錯するようなひと時であり、空を見上げて、宇宙のことなど様々な思索にふけった子供時代を思い出させるひと時でもありました。こうした特別な瞬間を捉えるべく、撮影に主に用いられたのは、ハッセルブラッド社の中判カメラ、500C/Mです。下瀬は、6×6判の整然とした正方形の判型は、このシリーズの表現に合うと考えたのです。穏やかならぬ空を切り取ったこの写真は、写真集『萩の日々』に最初の一枚として収録されています。
下瀬信雄【しもせ のぶお】
生没年 1944~(昭和19年~)
旧満州新京市出身。1945年(昭和20)萩市に引き揚げ。1967年(昭和42)東京綜合写真専門学校卒業、萩に帰郷後は、この街を拠点に写真を撮り続けています。1990年(平成2)写真集『萩 HAGI』で日本写真協会新人賞受賞、2009年(平成21)第63回山口県美術展大賞、2015年(平成27)写真集『結界』が第34回土門拳賞受賞。
寸法 | 38.8×38.7(49.0×39.2)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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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状 | マット装 |
Sky, Days in Hagi (1998)
1992
Gelatin silver print
Clouds scud across the sky, forming into dark rain clouds. There is a sense of foreboding in the air. This work is from the series Time of Calm that Shimose Nobuo released after winning an award for the photo collection Hagi and returning to his hometown with a renewed determination to be a professional photographer. The notion of calm here refers to the transition between ocean wind and wind from the mountains, that moment when the movement of air seems to cease altogether. For Shimose, it was the intersection between opposites—the past and the future, the momentary and the everlasting—and also a time to recall one’s childhood while gazing up at the sky above, contemplating the enormity of space and other matters. To capture these particular moments Shimose chose a medium-format Hasselblad 500 CM camera, and used a 6 x 6 perfect square configuration, which he thought best suited to the series. This photograph of an unsettled sky was the first in the Days in Hagi collection.
Shimose Nobuo 1944 –
Born in Changchun (now Xinjing) in the former Manchuria. The family relocated to Hagi, Yamaguchi Prefecture in Japan in 1945. After graduating from the Tokyo College of Photography in 1967, Shimose returned to Hagi and used the city as a base for his photography work. Shimose won the Best Newcomer Award from the Photographic Society of Japan for the Hagi series photograph collection in 1990, followed by the 63rd Yamaguchi Prefectural Art Museum Grand Prize in 2009 and the 34th Domon Ken award for the Kekkai photograph collection in 2015.
Size | 38.8×38.7(49.0×39.2)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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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空《荻市的日常》(攝於1998年)
1992
天空布滿了翻滾的烏雲,雨雲開始被黑暗覆蓋,儼然一幅不安的情景。這是題為《風平浪靜之時》係列中的一張,寫真集《萩HAGI》獲獎後,下瀨決心繼續在故鄉做攝影師,看到發展前景後,發表了這個係列。所謂風平浪靜,是海風和山風之間的切換,風停的一瞬間。對下瀨來說,那是過去與未來、永遠與瞬間兩種對立事物交錯的時刻,也是讓他回想起仰望天空、沉浸於宇宙等各種思考的孩童時光。為了捕捉這些特別的瞬間,拍攝時主要使用哈蘇布拉德公司的500C /M中畫幅相機。下瀨認為,6×6規格整齊的正方形版式符合這個係列的表現形式。截取了不平靜天空的這張照片,就收錄在寫真集《萩之日》中的第一張。
下瀨信雄
生卒年 1944~(昭和19年~ )
舊滿洲新京市人。1945年(昭和20年)返回萩市。1967年(昭和42年)從東京綜合攝影專門學校畢業,回到萩市後,以這城市為據點繼續從事攝影。1990年(平成2年)以寫真集《萩HAGI》獲得日本寫真協會新人獎,2009年(平成21年)獲得第63屆山口縣美術展大獎,2015年(平成27年)寫真集《結界》獲得第34屆土門拳獎。
尺寸 | 38.8×38.7(49.0×39.2)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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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기’의 나날』(1998) 중
1992
굽이 치듯 구름이 넘실대는 하늘을 검은 비구름이 덮치기 시작하는 불온한 하늘의 모습입니다. 「’나기(凪)’의 시간」이라 명명한 시리즈 중 한 장의 작품인데, 사진집『’하기’ HAGI』가 상을 받게 되면서 고향에서 사진가로서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마음을 먹고, 미래에 대한 전망이 보이기 시작했을 즈음 시모세가 발표한 것이 바로 이 시리즈였습니다. ‘나기(凪)’란, 바닷바람과 산바람이 뒤바뀌면서 거셌던 바람이 고요하게 멎어 드는 순간을 칭하는 말입니다. 시모세에게 이 순간은 과거와 미래, 영원과 찰나 등, 두개의 대립하는 것이 뒤섞이는 순간이며,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우주와 같은 여러가지 사색에 빠졌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특별한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촬영에 주로 사용한 것은 핫셀블라드 사의 중형 카메라 500C/M입니다. 시모세는, 6×6판의 정연한 정방형의 판형이 이 시리즈를 표현하는데 알맞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저 평온하지만은 않은 하늘의 모습을 담아낸 이 사진은, 사진집 『하기의 나날』의 첫번째 작품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시모세 노부오
생몰년 1944~ (쇼와19년~ )
구 만주 신쿄시 출신. 1945년(쇼와20년) 하기시로 거취를 옮깁니다. 1967년(쇼와42년) 동경 종합 사진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하기시로 귀향한 이후, 이 마을을 거점으로 사진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1990년(헤이세이2년) 사진집 『하기 HAGI』에서 일본 사진 협회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2009년(헤이세이21년)에는 제63회 야마구치현 미술전 대상, 2015년(헤이세이27년) 사진집 『결계』로 제34회 도몬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치수 | 38.8×38.7(49.0×39.2)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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