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そりのあるかたちA

澄川 喜一 すみかわ きいち

1995(平成7年)

槐・樟

澄川喜一が「そりのあるかたち」のシリーズを手がけ始めたのが1979年ころといいますから、すでに40年以上も同じテーマに取り組んでいることになります。「そり」とは木が自然にそったような、ゆるやかな曲線のかたち。木をいうものを削り取ってゆくだけの素材として見るのではなく、むしろ木が本来もっているかたちを見つけ出して木彫作品を作り出そうとするところに、このシリーズに込められた意味があるようです。一本一本違った個性をもつ木材に寄り添いながら制作を進めるこの方法は、長年にわたって追求するに足る奥深さや多様性を含んでいるのでしょう。
この作品も、そりのあるケヤキ、エンジュなどの木材が組み合わされて作られています。木目がはっきりと浮かんで見える木は、どこか暖かみと柔らかさを感じさせますが、鋭い刃物によって作られたシャープな線とかたちは、凛とした厳しさも感じさせます。

澄川喜一【すみかわ きいち】
生没年 1931~ 2023【昭和6年~令和5年】
島根県六日市町(現・島根県六日市市)に生まれ、岩国工業高等学校を卒業後、東京芸術大学で彫刻を学びました。岩国時代に錦帯橋の構造の美しさに触れたことが、芸術家への道を目指す大きな要因となりました。野外モニュメントも精力的に制作し、東京スカイツリーのデザイン監修も行っています。2020年に文化勲章を受章しました。

寸法 293.0×74.0×55.0cm

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Yielding form A

Sumikawa Kiichi

1995

Pagoda, camphor

Sumikawa Kiichi reportedly started the Curved Shapes series in about 1978, which means that it has been ongoing for over 40 years now. Here, the term “curved” refers to the gentle bends and warps that occur naturally in wood. The sculptures in this series are predicated on the idea of wood being not just as a material to be shaved and carved into shape, but something with its own inherent form that is to be celebrated. This approach, of treating each piece of wood as having its own distinct character, embraces a depth and diversity that has been achieved over a number of years.
Yielding form A is made from a combination of keyaki (Japanese zelkova) and enju (Japanese pagoda) species, both of which have a clearly defined grain that conveys a certain sense of warmth and softness. This contrasts beautifully with the clean, straight lines produced by the cutting tool to create a majestic and dignified piece.

Sumikawa Kiichi 1931 –2023
Born in Muikaichi-cho (now Muikaichi City) in Shimane Prefecture. Attended Iwakuni Technical High School, then moved to Tokyo to study sculpture at Tokyo University of the Arts. Sumikawa was inspired to become an artist by the elegance and beauty of the famous Kintaikyo bridge in Iwakuni. He has produced a number of outdoor monuments, and was design supervisor for the Tokyo SkyTree. Sumikawa was awarded an Order of Cultural Merit in 2020.

Size 293.0×74.0×55.0cm

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有Sori(反翹)的形狀A

澄川 喜一

1995

澄川喜一從1978年開始著手“有反翹的形狀”係列,致力於同一主題已經40年餘年。“Sori”是指樹木自然形成的柔和曲線。不是把木材僅僅作為削割的素材,而是尋找木材本身應有的形狀,來製作木雕作品,這才是這個係列所包含的意義。貼近一根根別具特性的木材去創作的方法,飽含長年追求而疊加的深奧與多樣性。
這個作品也使用了有反翹的櫸木、槐木等木材組合而成的。木紋清晰可見,能感受到木製的溫暖與柔和,但銳器製出的鋒利線條及形狀,又能感受到些許嚴厲凜然。

澄川 喜一
生卒年 1931~2023(昭和6年~令和5年 )
生於島根縣六日市町(現在的島根縣六日市市),從岩國工業高等學校畢業後,在東京藝術大學學習雕刻。在岩國時代接觸到錦帶橋的造型美,是他立誌成為藝術家的重要原因。他還積極製作戶外紀念碑,並參與監修了東京晴空塔的設計。 2020年獲得文化勳章。

尺寸 293.0×74.0×55.0cm

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소리’가 있는 형태A

스미카와 키이치

1995

스미카와 키이치가 「’소리’가 있는 형태」 시리즈를 작업하기 시작한 것이 1978년 즈음이라 하는 것으로 보아, 스미카와는 이미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테마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어로 「소리」란 나무가 자연스럽게 휜 것같은 완만한 곡선의 형태를 말합니다. 나무를 그저 깎아내는 작품의 소재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무가 본디 가지고 있는 형태를 찾아내어 목조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점에서 이 시리즈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 하나 다른 개성을 가진 목재에 가까이 접근하여 제작을 진행하는 이 방법은 오랜 시간 추구할 만한 깊이나 다양성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작품도 ‘소리’가 있는 느티나무, 회화나무 등의 목재를 조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나뭇결이 확실히 보이는 목재에서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풍겨 나오면서도 날카로운 칼을 통해 만들어진 샤프한 선과 형태에서는 야무지면서도 늠름한 엄격함이 느껴집니다.

스미카와 키이치
생몰년 1931~2023 (쇼와6년~레이와 5년 )
시마네현 무이카이치쵸(현 시마네현 무이카이치시)에서 태어나, 이와쿠니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도쿄예술대학에서 조각을 공부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긴다이쿄 다리가 가진 구조상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것을 계기로 예술가의 길을 걷기로 합니다. 야외 모뉴먼트도 기운차게 제작하였고, 도쿄 스카이트리의 디자인을 감수하기도 합니다. 2020년에는 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치수 293.0×74.0×55.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