せいぶつ(すいとう) 静物(水筒)
1919(大正8年)
水彩/紙
布を敷いた台の上に、水筒、リンゴ、リンゴを高く盛った鉢が並べられた静物画です。濃く塗られた色彩が油絵のような印象を与えますが、水彩絵具で描かれています。台に敷かれた布、背後の壁、鉢の文様と、深い青色が大半を占めている画面。そこに置かれたリンゴの鮮やかな赤色、水筒の渋い赤茶色との対比が、独特の雰囲気を醸し出しています。
全体にモチーフの配置は右寄りで、構図としては偏っているように見えますが、敷かれている布が画面左端まで広げられており、その濃い青色が画面左側の余白の大部分を占めていること、またそこに、くっきりとした大きな折り目やふくらみなど、鑑賞者の視線を誘う部分があることで、全体のバランスがとられています。画家は、この作品において、一種の構図の実験を試みたのかもしれません。
河上 左京【かわかみ さきょう】
生没年 1889~1971(明治22年~昭和46年)
岩国市出身。はじめ洋画を学び、のち水彩画に転じて、日本水彩画会に所属。二科会、光風会にも出品。初期は青の色調による重厚な画面、後年は暖かい色調の静物、風景を描いています。1933年(昭和8)、経済学者の兄、河上肇の投獄を契機に郷里に戻って以降は、中央画壇とは距離をおきました。
寸法 | 37.8×55.4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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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状 | マット装 |
Still life
1919
Watercolor on paper
This still life shows a water flask and a couple of apples next to a towering bowl of apples spread over a cloth on a bench. It is a watercolor work, although the rich colors give the impression that it is like an oil painting. Most of the frame is devoted to deep blues: the cloth, the wall behind, and the patterned bowl. This contrasts with the bright red apples and the subdued red-brown of the flask to produce a unique effect.
The objects are oriented to the right rather than the center, in what appears at first glance to be a skewed composition. And yet the cloth continues right over to the left of the frame, providing a deep blue that occupies most of the space on the left, with sharp folds and gentle undulations in the cloth that draw the eye. It seems that the artist has experimented with a new approach to composition in this work that ultimately provides an overall sense of balance.
Kawakami Sakyo 1889 – 1971
Born in Iwakuni City, Yamaguchi Prefecture. Kawakami initially studied Western art before moving on to watercolors and joining the Japan Watercolor Society. His works were shown at Nika Association and Kofukai Art Association exhibitions. His earlier output tends to be serious works with blue undertones, while in his later years he tended towards still lifes and landscapes in warmer colors. In 1933 Kawakami returned to the place of his birth following the imprisonment of his economist brother Kawakami Hajime, and distanced himself from the mainstream art scene.
Size | 37.8×55.4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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靜物(水筒)
1919
一張靜物畫,在鋪著布的台子上,排列著水壺、蘋果、堆得高高的蘋果的大碗。厚塗的色彩給人以一種油畫的印象,但卻是用水彩顏料描繪的。鋪在台子上的布、背後的牆壁、碗邊的花紋,以及被深藍色占據大半的畫麵。與放置在那裏的蘋果的鮮紅,以及水壺質樸的紅褐色形成對比,營造出獨特的氛圍。
圖案整體布局偏右,看似構圖不平衡,但鋪的布被攤開到畫麵的左邊邊緣,深藍色占據了左邊大部分空白,並且布上有大而清晰的凹凸褶皺,分散觀者的視線,使畫麵整體顯得平衡。畫家可能在此作品中,試驗著一種新的構圖。
河上左京
生卒年 1889~1971(明治22年~昭和46年)
岩國市出身。最初學習西洋畫,後來轉向水彩畫,加入日本水彩畫會。在二科會、光風會也有展出。早期主要繪畫藍色調的厚重畫麵,後期繪畫暖色調的靜物以及風景。1933年(昭和8年),經濟學家的哥哥河上肇入獄後,他回到家鄉,與中央畫壇逐漸疏遠。
尺寸 | 37.8×55.4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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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물통)
1919
천을 깐 테이블 위에 물통, 사과, 그리고 사과를 높게 쌓아 올린 그릇이 놓여있습니다. 진하게 칠해진 색채가 유화같은 인상을 주지만, 이 작품은 수채 물감으로 그려졌습니다. 테이블 위에 씌워진 천, 그리고 벽, 그릇의 무늬까지 깊은 파란색이 화폭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습니다. 거기에 놓여진 사과의 산뜻한 빨간색, 물병의 차분한 적갈색과의 대비가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모티브 배치가 전체적으로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어, 구도의 면에서는 한쪽으로 쏠려있는 듯이 보이지만, 깔아 놓은 천이 화폭 왼쪽 끝까지 펼쳐져 있고, 그 진한 파란색이 화폭 좌측 여백의 대부분을 메우고 있는 점, 거기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천의 접혀 있던 자국이나 볼록하게 올라와 있는 부분 등 감상자의 시선을 끄는 요소가 들어감으로써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습니다. 화가는 이 작품에서 일종의 구도적 실험을 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와카미 사쿄
생몰년 1889~1971 (메이지22년~쇼와46년)
이와쿠니시 출신. 처음에는 서양화를 배웠고, 후에 수채화로 전향하여 일본 수채화회에 소속하게 됩니다. 일본 미술단체인 이과회(니카카이), 광풍회(코후카이)에도 출품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합니다. 활동 초기에는 파란색의 색조를 사용하여 중후함이 느껴지는 작품을 제작했으며 후년에는 따뜻한 색조를 사용한 정물, 풍경화 등을 그렸습니다. 1933년(쇼와8년) 경제학자인 형 가와카미 하지메의 투옥을 계기로 고향으로 돌아간 이후, 그는 중앙 화단과 거리를 두게 됩니다.
치수 | 37.8×55.4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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