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うつろう

宮崎 進 みやざき しん

1990(平成2年)

油彩・布/カンヴァス

薄いピンクとオレンジ、白、茶色の四角形が目につく画面からは、何も具体的なかたちは見えてきません。しかし画面全体からは、明るくはっきりとした印象を受けます。画面に近づくと、カンヴァス地の上一面に、目の細かな布と粗い布が四角く切られて貼られているのがわかります。その上を大きな筆で色が塗られています。よく見ると、部分的に細かなひっかき傷のような線があって、画家はこの狭い範囲のなかに何かを表現しようと、忙しく手を動かしたようです。
題名の「うつろう」とは、何を意味しているのでしょうか。風景などの見えるものも、感情などの見えないものも、時がたつにつれ、まちがいなく、ゆるやかに変化していきます。宮崎も自分自身の経験をふりかえることで、自分自身の「うつろい」をしみじみと実感したことでしょう。過去の経験を通じて今の自分があり、その自分があってこそ今、この絵を描くのだ――そんな画家の気構えも伝わってくるようです。

宮崎進【みやざき しん】
生没年 1922~2018(大正11年~平成30年)
山口県徳山町(現・周南市)に生まれ、日本美術学校に学びました。戦後にシベリアから帰国すると、日展を中心に活躍し、画壇の芥川賞ともいわれる安井賞を1966年に受賞しました。その後、作風は具象的なものから抽象へと移りゆき、晩年はコラージュや彫刻も手掛けました。

寸法 194.0×162.5cm
形状 額装

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Transition

Miyazaki Shin

1990

Oil, cloth on canvas

This intriguing work consists of a series of quadrilateral shapes in pale pink, orange, white and brown, with no discernible shape or theme. Overall, it conveys a bright and striking impression. On closer inspection, we see that the shapes are actually pieces of cloth, some rough and some fine, that have been glued over the entire surface of the canvas, then colored with broad brush strokes. We can even see slight tear lines in the cloth, suggesting a frenzied burst of energy by the artist in bringing his vision to light within this confined environment.
What could the title Utsurou be referring to? The word means “changing” in Japanese. There can be no doubt that the things we can see, such as scenery, as well as the things we cannot see, such as emotion, are always changing and evolving slowly over time. Perhaps Shin Miyazaki was keenly aware of this change within himself as reflected on his life experience. This work seems to illustrate the artist’s frame of mind: you have to understand your past in order to know yourself, and it is only then that you can produce works that are true to yourself.

Miyazaki Shin 1922 – 2018
Born in Tokuyama-cho (now Shunan City) in Yamaguchi Prefecture. Studied at Nippon Art College. After a period of internment in Siberia following the war, Miyazaki returned to Japan and produced works that were exhibited in the Japan Fine Arts Exhibition and elsewhere. In 1966 he won the Yasui Award, considered the Akutagawa Prize of the art world. His style gradually evolved from concrete towards abstract, and in his later years he expanded into collage and sculpture.

Size 194.0×162.5cm

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Utsuro

宮崎進

1990

在淡粉、橙黃、白與棕的方塊交疊的畫麵上,看不出任何具體的形狀。然而,畫麵整體給人以明亮而清晰的感覺。靠近畫,可見畫布上貼著被剪成四角形的細布與粗布。並且,在布上用粗筆塗上了顏色,仔細看,可見局部有劃痕般的細線條,畫家似乎快速地揮動著手,試圖在這狹窄的區域表達什麽。
標題的“Uteuro”是什麽意思呢。可見的風景,不可見的情緒,等等,必定都將隨著時間而慢慢改變。宮崎在回顧自身經曆時,想必也體會到了自己的“Utsuro”。這似乎傳達了畫家的態度——通過過去的經曆,成就現在的自己,這個現在的自己才能繪製出這幅畫。

宮崎進
生卒年 1922~2018(大正11年~平成30年)
生於山口縣德山町(現在的周南市),曾就讀於日本美術學校。戰後從西伯利亞回國後,活躍於日展,1966年獲得了有畫壇芥川獎之稱的安井獎。之後,作品風格從具象轉向抽象,晚年還從事拚貼畫以及雕刻等。

尺寸 194.0×162.5cm

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변화하다

미야자키 신

1990

옅은 분홍색과 주황색, 흰색과 갈색의 사각형이 눈에 들어오는 이 그림에서 구체적인 형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화폭 전체에서 밝고 확실한 인상은 느낄 수 있습니다.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면 캔버스 위 한 면에 올이 가는 천과 깔깔한 천이 사각형으로 잘려 붙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위에 큰 붓으로 색을 칠했습니다. 부분적으로 작게 긁힌 상처같은 선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화가는 이 좁은 범위 안에 무언가를 표현하고자 바쁘게 손을 움직인 듯 합니다.
제목인 「변화하다」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풍경과 같이 눈에 보이는 것이든, 감정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든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틀림없이 천천히 변화해갑니다. 미야자키도 스스로의 경험을 다시 돌아보는 것으로 자기자신의 변화를 절실히 실감했을 것입니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지금의 자신이 있으며, 그 자신이 존재함에 지금 이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라는 화가의 마음가짐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미야자키 신
생몰년 1922~2018 (다이쇼11년~헤이세이30년)
야마구치현 도쿠야마쵸(현 슈난시)에서 태어나, 일본 미술 학교에서 미술을 배웠습니다. 태평양 전쟁이 끝나고 시베리아에서 귀국을 하게 되면서 일본 미술 전람회를 중심으로 활약하였고, 화단의 아쿠타가와 상이라고도 불리는 야스이상을 1966년에 수상하게 됩니다. 그 후 구상적인 것에서 추상적인 것으로 작풍이 점차 변해갔으며 만년에는 콜라주나 조각 작업도 하였습니다.

치수 194.0×162.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