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たんじょう 誕生

桂 ゆき かつら ゆき

1985(昭和60年)

布・綿・紙/布・板

桂ゆき晩年の個展「紅絹のかたち」(東京INAXギャラリー、1985年(昭和60))で発表された、紅絹(もみ)という赤く染めた絹布で綿をくるんだパーツを組み合わせた作品群の一つです。中央の三重の輪にはストッキング製とおぼしき注連縄(しめなわ)が張られ、今にも中から飛び出さんばかりの格好をした、赤ん坊を模した人形が置かれています。周囲に放射状に並べられた大小の人型は、誕生を祝いに集まった人々でしょうか。昔話の一場面のような情景です。
さて、このめでたい情景において、紅絹の目にも鮮やかな赤色は、新しい命の誕生を祝うにふさわしい華やかさと賑やかさを発散しています。しかし同時に、大量の赤い人型が集合している様、所々に染みのような黒ずんだ部分が見受けられる点は、一種の禍々しさ、不気味さも感じさせます。紅絹の赤色には、誕生にまつわる正の側面のみならず、負の側面もまた、暗示されているようです。

桂ゆき【かつら ゆき】
生没年 1913~1991(大正2年~平成3年)
東京の旧長州藩士の桂家に生まれ、本名は雪子。東京府立第五高等女学校卒業。二科会に出品し、第1回九室会展に参加。女流画家協会を結成し、1950年(昭和25)二科会会員となるも、のちに脱会。早くからコラージュを用い、ユーモアとエスプリの効いた新しい造形を目指しました。

寸法 136.6×175.6×19.0cm
形状 パネル張り

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Birth

Katsura Yuki

1985

Cloth, cotton, paper on cloth, board

This work was part of a collection of works consisting of pieces wrapped in the dyed red silk fabric known as momi (red silk cloth) that were displayed at one of Katsura Yuki’s later exhibitions, Red Silk Form, held at Tokyo INAX Gallery in 1985.
The three-fold rings in the middle of the frame feature stockings and seem to be inspired by the traditional Shinto shimenawa, a straw festoon decorated with cut paper. A baby doll appears to burst forth from the center, surrounded by an array of dolls of all sizes arranged in a radial configuration, as if to celebrate the birth of the child. It is like a scene from a folk legend.
The healthy baby in the eye of the momi pattern in this joyful scene is bright and cheerful, as befits the celebration of a new life. Yet within the enormous gathering of red dolls can be seen the occasional dark splotch, creating a sense of unease, planting the idea that something sinister may be afoot. Thus, the choice of red momi conveys a joyful celebration of birth but also seems to hint at negative aspects thereof too.

Katsura Yuki 1913 – 1991
Born into the Katsura family of the former Choshu Domain in Tokyo. Attended the No. 5 Tokyo Prefectural High School for Girls. Exhibited at Nika Association exhibitions and the first Kyushitsukai exhibition. Katsura helped form the Women Artists Association, and in 1950 became a Nika Association member though she left shortly thereafter. She was particularly interested in collages from the early stage of her career, and sought to create novel forms imbued with wit and humor.

Size 136.6×175.6×19.0cm

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誕生

桂 Yuki

1985

桂Yuki晚年的個展《紅綢的形狀》(東京INAX畫廊,1985年(昭和60年))上發表的,用叫做紅絹的,染紅的絹布包裹棉花的部件組合成的作品群之一。中央的三層環上綁著貌似長筒襪做的注連繩,其中有一個躍躍欲出的嬰兒模樣的人偶。周圍排列著放射狀的大小人形,好像在慶祝誕生。也像是古話中的一個場景。
在這喜慶的場景中,紅絹的鮮紅彰顯著慶祝新生命誕生的華麗與熱鬧。但同時,像大量聚集的紅色人形一樣,也隨處可見的黑色陰影,仿佛預示著一種災禍與陰森。在紅絹的紅色中,不僅有誕生相關的“正”的一麵,也暗藏著“負”的一麵。

桂 Yuki
生卒年 1913~1991(大正2年~平成3年)
出生於東京舊長州藩士桂家,本名雪子。畢業於東京府立第五高等女子學校。在二科會展出作品,並參加了第1屆九室會展。成立女畫家協會後,於1950年成為二科會會員,之後退會。很早就開始用拚貼畫手法,探索幽默趣味的新造型。

尺寸 136.6×175.6×19.0cm

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탄생

가츠라 유키

1985

이 작품은 가츠라 유키가 만년에 연 개인전, 「홍견의 모양」(도쿄 INAX갤러리, 1985년)에서 발표한 작품으로, 빨갛게 물들인 천으로 솜을 싸서 조각조각 이어 붙인 홍견이라는 작품군 중 하나 입니다. 작품 정 중앙에 삼중으로 된 원에는 스타킹 재질의 것으로 추정되는 금줄이 쳐져 있으며, 지금 막 안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을 한 갓난아기로 보이는 인형이 놓여있습니다. 주위에 방사상으로 줄지어 놓여진 크고 작은 인형은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일까요? 옛날 이야기의 한 장면 같은 정경입니다. 축하가 가득한 상황 속에서, 홍견의 산뜻한 빨간색이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는데 아주 잘 어울리는 화려함과 활기참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대량의 빨간 인형이 모여있는 모양, 군데군데 물든 듯한 까만 얼룩이 보이는 점들에서는 일종의 불길함, 까닭 모를 무서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홍견이 보여주는 빨간색은 탄생에 관련하여 좋고 바른 측면 뿐만 아니라 그 반대의 측면도 암시하고 있는 듯합니다.

가츠라 유키
생몰년 1913~1991 (다이쇼2년~헤이세이3년)
도쿄의 옛 쵸슈번의 무사집안인 가츠라가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가츠라 유키코. 도쿄부립 제5고등여학교를 졸업. 일본 미술단체인 이과회(이카카이)에 작품을 출품하였고, 제1회 구실회전(큐시츠카이 전)에 참가하였습니다. 여류 화가 협회를 결성하여 1950년(쇼와25년) 이과회 회원이 되었다가 나중에 탈퇴하게 됩니다. 일찍이 콜라주를 사용하여 유머와 기지를 발휘한 새로운 조형제작을 목표로 활동하였습니다.

치수 136.6×175.6×19.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