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84-8
1984(昭和59年)
鉛筆/紙
光の反射、影の深み。ヌルッとした感触、そして目玉が鮮度を欠き始めた様子まで。この見事な描写は、レンズの解析力によって機械的に定着された写真画像としか思えません。人の手が介在していることなど想像もできないのです。しかし、画面に近寄ると、次第に鉛筆の筆触が見えてきます。なんと、これは鉛筆画。正確に言うと、鉛筆で写真を完璧に写しとった絵なのです。どうすれば、こんな絵が描けるのでしょうか。
目玉の下の部分をご覧ください。うっすらとマス目が見えますね。実は、このマス目がポイント。まず、魚の写真を撮ってプリントし、画面全体に2.5mm四方のマス目を、縦150、横110マス引く(全部で16500マス)。次に、新しく用意した紙に、10mm四方のマス目を16500マス引く。そして、写真から紙面へ、一マス一マス、16倍に拡大しながら写していく。
決して、全体のバランスを見ながら写すなどという芸術的なことはしません。左上から右下に向かって機械的に写していくのです。
吉村芳生【よしむら よしお】
生没年 1950年~2013(昭和25年~平成25年)
防府市生まれ。山口芸術短期大学卒業後5年間、広告代理店でデザイナーとして務めた後、上京。創形美術学校にて学んだ後、山口県を拠点に鉛筆や色鉛筆を使って写真を拡大転写する手法で制作を続けました。晩年になってその超絶的な技法が話題となり、初期作品も含め全国的な評価が高まるなか、2013年逝去。享年63歳でした。
寸法 | 150.0×110.0cm |
---|---|
形状 | パネル張り |
FISH-84-8
1984
Pencil on paper
The reflection of light, the depth of shadow, the sense of moisture, the eyes that are starting to lose their sheen. This highly naturalistic depiction looks for all the world to be a mechanically fixed photographic image produced by the cold analytical eye of the camera lens. At first glance, it is impossible to think that it could be the product of human endeavor. Yet as we get closer, we can actually see evidence of pencil strokes and we realize that it is indeed a drawing. Technically, this work is classified as an impeccably rendered pencil drawing of a photograph. It is a technical masterpiece.
If we look carefully just beneath the eyes we can see very faint evidence of the grid lines used by artist at the initial stage. A large print of the original photo is overlaid with a grid of 16,500 squares (150 high and 110 wide) with sides 2.5 mm. The drawing paper is divided into a corresponding grid of 16,500 squares with 10 mm sides. The artist then renders each square in the photo onto the paper at 16 x magnification.
It is by no means an artistic exercise in overall balance. It is a mechanical process of transferring images, from the top left down to the bottom right.
Yoshimura Yoshio 1950 – 2013
Born in Hofu City, Yamaguchi Prefecture. Studied at Yamaguchi College of Arts, then spent five years working as a designer at an advertising agency before moving to Tokyo. Undertook further study at Sokei Art Academy then relocated to Yamaguchi Prefecture and started producing black-and-white and color pencil enlargements from photographs. Yoshimura’s magnificent technique was praised in his later years, but he died in 2013 at the age of 63, just as his body of work (including earlier pieces) was receiving acclaim throughout the nation.
Size | 150.0×110.0cm |
---|
FISH-84-8
1984
光的反射,陰影的深度。黏滑的觸感,以及眼珠開始失去鮮度的樣子。這種寫實的描繪,似乎隻能是鏡頭解析後的機械表現的攝影圖像。無法想象有人手介入。但走近畫麵,就能看到鉛筆的筆觸,這竟然是鉛筆畫。準確地說,是用鉛筆完美地複製了照片的畫。究竟是如何畫出來的呢?
請看眼珠下方的部分。隱約可見小方格。實際上,這個方格才是關鍵。首先,將拍下的魚的照片打印出來,在畫麵上畫出2.5mm見方的方格,縱向150格、橫向110格(總共16500格)。其次,在新準備的紙上畫出16500個10mm見方的方格。再從照片到紙麵,一格一格地,一邊放大16倍一邊複寫。
絕不是衡量整體配置的基礎上去複製的藝術。而是由左上方至右下方,機械性地複寫。
吉村芳生
生卒年 1950年~2013(昭和25年~平成25年)
生於防府市。山口藝術短期大學畢業後,在廣告代理店擔任了5年的設計師,之後來到東京。在創形美術學校學習後,以山口縣為據點,繼續使用鉛筆與彩色鉛筆,用放大複製照片的手法進行創作。到了晚年,其精湛的技法廣受好評,包括早期作品在內,在全國範圍受到越來越高的評價,2013年逝世。享年63歲。
尺寸 | 150.0×110.0cm |
---|
FISH-84-8
1984
빛의 반사, 그림자의 깊이, 미끄럽고 물컹한 감촉, 그리고 신선함을 잃어가는 생선의 눈알까지. 이 훌륭한 묘사는 렌즈의 해석력을 통해 기계적으로 찍어낸 사진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빚어낸 회화 작품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작품을 가까이서 보면, 조금씩 연필의 질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무려 이 작품은 연필로 그린 연필화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진을 연필로 완벽하게 옮겨 그린 그림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그림을 그릴 수가 있을까요?
생선 눈알의 아래부분을 봐주십시오. 희미하게 그려진 칸이 보이지 않나요? 사실은 이 칸이 포인트입니다. 먼저, 생선 사진을 찍어 프린트 한 후, 화면 전체에 2.5mm의 사각형의 칸을 세로 150칸, 가로 110칸을 그립니다(전체 16500칸). 그 다음 새로 준비한 종이에 10mm의 사각형 16500칸을 그립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그림으로 한 칸씩 한 칸씩 16배 확대하여 옮겨 그리는 것입니다.
결코 전체의 밸런스를 보면서 옮겨 그리는 등의 예술적인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그저 왼쪽 상단에서부터 오른쪽 하단을 향해 기계적으로 옮겨 그려가는 것입니다.
요시무라 요시오
생몰년 1950~2013 (쇼와25년~헤이세이25년)
야마구치현 호후시 출생. 야마구치 예술 단기 대학을 졸업한 후 5년 동안 광고대리점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가 상경합니다. 소케이 미술학교에서 공부한 후 야마구치현을 거점 삼아 연필이나 색연필을 사용하여 사진을 확대하여 옮겨 그리는 수법으로 작품 제작을 이어갑니다. 만년이 되어서 그의 월등히 뛰어난 기법이 화제가 되어 초기 작품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던 중 2013년, 향년 6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합니다.
치수 | 150.0×110.0c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