けんがいひまつず 懸崖飛沫図
ca.1885(明治時代 19世紀)
絹本墨画
険しい崖が画面からはみ出すようにせせり立っています。画面中央左の暗い部分は洞窟になっているようで、岩の裂け目の奥から、水が流れ出ています。あたりを飛び回るのはコウモリでしょうか。
芳崖が得意とするシャープな線と構図、そして西洋絵画にヒントを得たという、大胆に明暗をつけた白と黒のグラデーションが、緊張感あふれる画面をつくりだしている本作。わずか30cm四方の色紙サイズの作品ですが、絵の大きさをはるかに超えた、大きな空間が広がっているように感じられるのが魅力です。
なおこの「岸壁から清流が流れ出る洞窟」という特徴ある景観は、美祢市の鍾乳洞・秋芳洞を描いたものともいわれています。また、ごつごつとした岩の形状は、画家・雪舟を源流とするものとの指摘もあり、芳崖の郷土への関心が様々なかたちで表れているといえるかもしれません。
狩野芳崖【かのう ほうがい】
生没年 1828~1888(文政11年~明治21年)
長府藩御用絵師の家に生まれ、19歳で江戸の狩野家に入門。明治維新では身分と家禄を失う苦境に立たされますが、50歳で再び上京して活躍を重ね、東京美術学校(現:東京藝術大学)の設立にも尽力しました。狩野派の正統を受け継ぎつつ、新しい空間表現や斬新な色彩感覚を駆使した先進的な作風で、黎明期の近代日本画をリードしました。
寸法 | 30.2×31.4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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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状 | 掛幅 |
Landscape(A Steep Cliff and Splashes)
ca.1885
Ink on silk
A steep cliff is rising precipitously, almost as if it is jutting out from the picture. The dark area slightly to the left of center of the picture appears to be a cave. Water is flowing out from crevices among the rocks. The small creatures flying around appear to be bats.
Kano Hogai was successful at creating a feeling of tension in this picture by making full use of his skillful painting techniques. These included sharp lines and dramatic composition, as well as the use of boldly contrasting black and white gradations that he said he developed after taking hints from Western-style painting. This is a small picture, only 30 cm on each side, but it gives the appearance of a vast space expanding beyond the size of the picture itself.
It is said that the setting of this picture, near “a cave through which a limpid stream flows out of crevices in a steep cliff”, resembles Akiyoshido Cave, a famous limestone cave located in Mine City, Yamaguchi Prefecture. It has also been pointed out that the manner of depicting the shapes of rugged rocks originated far back in time, with the painter Sesshu. It could be said that this work comprehensively represents Hogai’s interest in his native province, in many and varied ways.
Kano Hogai (1828 – 1888)
Hogai was born to the family of a court painter of the Chofu domain. He started training under the Kano family in Edo (the present-day Tokyo) at the age of 19. When the Meiji Era began in 1868, he lost his position and stipend and found himself in a difficult predicament. At the age of 50, he returned from Chofu to Tokyo and worked hard. He also participated in efforts to establish the Tokyo Art School (now the Tokyo University of the Arts). With his advanced painting style, he led the development of modern Japanese-style painting at the dawn of the new age. He had been trained in the orthodoxy of the Kano School, but added to this his free use of a new technique for expressing space and an innovative sense of color.
Size | 30.2×31.4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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懸崖飛沫圖
ca.1885
陡峭的懸崖仿佛要衝出畫麵般佇立著。畫麵中央左側的暗部像是洞穴,水從岩石裂縫的深處流出來。周圍飛旋的可能是蝙蝠。
這幅作品是芳崖擅長的銳利線條與構圖,他從西洋畫中得到的啟發,大膽地添加了明暗分明的黑白漸變,創作出具有緊張氛圍的畫麵。此作品隻有30厘米見方的彩紙大小,但其魅力在於遠大於畫紙本身的廣闊的空間感。
“清流從岸壁流出的洞窟”這一特色景觀,據說描繪的是美禰市的鍾乳洞——秋芳洞。此外,凹凸不平的岩石形狀,也有人說是畫家雪舟的源流,也可能是通過各種形狀表達了芳崖對家鄉的關注之情。
狩野 芳崖
生卒年 1828~1888(文政11年~明治21年)
出生於長府藩禦用畫師之家,19歲進入江戶狩野家。明治維新時期,失去了地位與家祿,陷入困境,50歲時再次來到東京大展拳腳,為設立東京美術學校(現在的東京藝術大學)盡心盡力。不僅繼承了狩野派的正統,新的空間表現形式,以及新穎的色彩感,形成的的新進畫風,引領了早期的近代日本繪畫。
尺寸 | 30.2×31.4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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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애비말도
ca.1885
가파르고 험한 절벽이 화폭을 찢고 나올 듯이 높게 솟아 있습니다. 화폭 중앙 좌측의 어두운 부분은 동굴인 듯, 바위가 갈라진 곳의 안쪽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 주변을 날아다니고 있는 것은 박쥐일까요?
호가이의 특기이기도 한 날카로운 선과 구도, 그리고 서양 회화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하는 대담한 명암으로 만들어낸 흑과 백의 그라데이션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그림을 만들어냈습니다. 한 변이 겨우 30센티밖에 되지 않는 정사각형 색종이 사이즈의 작품이지만, 그림의 크기를 넘어 훨씬 큰 공간이 펼쳐지는 듯한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이 「벼랑과 그 사이 맑은 물이 흘러나오는 동굴」이라는 특징 있는 경관은, 야마구치현 미네시의 종유동굴인 아키요시도를 그렸다고도 전해집니다. 그리고, 울퉁불퉁한 바위의 형상은 화가 셋슈를 계승한 표현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며, 호가이의 향토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가노 호가이
생몰년 1828년 ~1888년 (분세이11년~메이지21년)
조후번 어용화가 집안에서 태어나, 열아홉의 나이로 에도 가노 집안에 제자로 들어갑니다. 메이지 유신으로 신분과 가록을 잃게 되는 곤경에 처하지만, 50세때 다시 상경하여 활약을 거듭하며 도쿄미술학교(현 도쿄예술대학) 설립에 힘썼습니다. 가노파의 정통을 이어 나가면서도 새로운 공간 표현이나 참신한 색채 감각을 구사한 선진적인 작풍으로, 여명기의 근대 일본화를 이끌었습니다.
치수 | 30.2×31.4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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