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ぶどうとりす 葡萄とりす

森 寛斎 もり かんさい

1882(明治15年)

絹本墨画

画面上部から降りてくるように、優雅な弧を描くブドウの枝。墨色の濃淡が美しい葉がみずみずしく揺れています。枝には二匹のリスが遊び、丹念に描かれた毛並みはいかにも柔らか。枝先に連なるおぼろな三日月が淡い光を放ち、湿り気を帯びたあたりの空気まで伝わる、静かな夕べの情景です。
一見すると何気ない「写生」のようでいて、構図や墨色のバランスを緻密に計算し、実は各所に丹念な技巧が凝らされている本作。しかしそれを鑑賞者に意識させず、ごくシンプルな画面とすることで、品格ある叙情性もたたえることに成功しています。
この「葡萄とりす図」をめぐっては、第一回内国絵画共進会にて最高賞銀印を授賞し、買い手がついたところに、さらに皇室と金刀比羅宮からも所望され、同じ図柄の作品2点を新たに追加制作した、というエピソードが伝わっています。当館所蔵の掛軸は、そのうち皇室へ献上された一幅にあたるものと考えられています。

森寛斎【もり かんさい】
生没年 1814~1894(文化11年~明治27年)
萩出身の日本画の巨匠。長州下級藩士の家に生まれ、18歳のとき大阪で写実的な動植物を得意とする森徹山に入門、やがて養子となります。幕末には維新志士として国事に奔走しますが、明治に入ると再び京都に戻り、帝室技芸員にも任命されました。写生に基づく緻密さに、南画的なやわらか味を加えた、気品あふれる作風が特徴です。

寸法 144.0×55.0cm
形状 掛幅

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Grapevines and squirrels

Mori Kansai

1882

color on silk

A grapevine is dangling from above, describing elegant arcs. Beautiful leaves, painted in various tones of ink, are rustling in a fresh evening air. Two squirrels are playing on the vine, with their coats elaborately depicted to make their fur look very soft. A hazy crescent moon, which looks like it is hanging from the tip of the vine, gives off faint light that extends into the humid air around it. This work is an exquisite portrayal of a tranquil evening scene.
At a first glance, this work appears to be just a sketch. However, its composition and the tonal balance of the ink are carefully calculated, and fine techniques are variously incorporated throughout. The painter successfully produced a dignified lyricism by making the pictorial form seem extremely simple, without making the viewer conscious of his meticulous artistry.
There is a very interesting anecdote concerning this “Grapevines and Squirrels”. This work was awarded the top prize at the first Naikoku Kaiga Kyoshinkai exhibition in 1882, and an offer to buy it was made. However, it was also desired by both the Imperial Family and the Kotohiragu Shrine. Therefore, two additional pictures of the same design were created. It is believed that this hanging scroll, now in the possession of this museum, is the one originally presented to the Imperial Family.

Mori Kansai (1814 – 1894)
Kansai was a great painter in the Japanese style, who came from Hagi (Hagi City, Yamaguchi Prefecture). At the age of 18, he started training in Osaka under Tetsuzan Mori, a painter who was especially skillful at drawing animals and plants. Later, Tetsuzan Mori adopted Kansai as a son. Kansai devoted himself as a patriot to support the interests of the Choshu domain during the last days of the Tokugawa shogunate government. When the Meiji Era began in 1868, he returned to Kyoto and was appointed as an Imperial artist.
He painted graceful works in which elaborate depictions were created, based on realistic delineations that were given added softness through nanga touches.

Size 144.0×55.0cm

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葡萄與鬆鼠

森 寬齋

1882

從畫麵上方垂落般地,勾勒著優雅弧線的葡萄枝。濃淡色調的葉子優美輕盈地搖曳。兩隻鬆鼠在枝上玩耍,精心描繪的皮毛顯得非常柔軟。枝梢頭的月牙微微泛光,潮濕的空氣彌漫,儼然一幅寧靜傍晚情景。
乍看像是不經意的“寫生”,實際上確是縝密設計的構圖平衡與用墨,各處都傾注了繪畫技巧的傑作。不會讓觀賞者察覺的,簡潔的畫麵,成功地展現了有品位的抒情性。
據說這幅《葡萄與鬆鼠》圖,在第一屆內國繪畫共進會上獲得最高獎銀印,後來出現買家,並且皇室與金刀比羅宮也提出要求,製作了兩幅相同圖案的新作。本館收藏的掛軸,應該是其中獻給皇室的那一幅。

森寬齋
生卒年 1814~1894(文化11年~明治27年)
萩市出身的日本畫巨匠。生於長州下級藩士之家,18歲時在大阪拜師,進入擅長寫實動植物的森徹山門下,後成為其養子。幕末時期,作為維新誌士為國事奔走,明治時期再次回到京都,被任命為帝室技藝員(宮廷藝術家)。在縝密的寫實基礎上,融入了南畫的柔和風格,匯成其特有的優雅畫風。

尺寸 144.0×55.0cm

山口県立美術館 YAMAGUCHI PREFECTURE ART MUSEUM

포도와 다람쥐

모리 간사이

1882

위에서 내려오듯, 화폭 위에 우아한 호를 그리는 포도 가지. 먹색의 농담이 아름다운 이파리가, 생생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가지에는 두 마리의 다람쥐가 놀고 있으며 공들여 그려진 털은 너무나도 부드러워 보입니다. 가지 끝에 이어지는 어슴푸레한 초승달이 옅은 빛을 뿜어내고 있으며, 습기를 머금은 주변의 공기에까지 그 빛이 퍼지는 고요한 저녁의 정경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는 아무렇지 않게 그린 「스케치」같지만, 사실은 구도나 먹색의 균형을 치밀하게 계산하여, 하나하나 정성껏 그린, 기교가 응축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감상자가 의식하지 않고 볼 수 있도록 간결한 이미지로 완성시켰으며, 그로 인해 품격 있는 서정성 또한 가득 담겨있습니다.
이 「포도와 다람쥐도」는 제1회 내국회화공진회에서 최고상은인을 수상하였고, 당시 구매 희망자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황실과 고토히라구 신사에서도 구매를 희망하여, 같은 그림 작품 두 점을 새로 추가로 제작했다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당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 족자는 그 중 황실에 헌상된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모리 간사이
생몰년 1814년 ~1894년 (분카11년~메이지27년)
하기 출신의 일본화 거장. 주슈번 하급번사 집안에서 태어나, 나이 열여덟에 오사카에서 사실적인 동식물을 잘 그렸던 모리 테츠잔의 제자가 되었다가 나중에는 그의 양자가 됩니다. 막부 말기에는 유신지사로서 국사를 위해 헌신하였고, 메이지 시기에 들어서자 다시 교토로 돌아와 황실의 미술가인 제실기예원으로 임명을 받습니다. 스케치를 토대로한 치밀함에 남화적인 부드러움을 더한 기품 넘치는 작풍이 특징입니다.

치수 144.0×55.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