さかぐちあんご「かすとりじだい」(1980)より 作品名6_17
1948(昭和23年)
ゼラチン・シルヴァー・プリント
大量の紙くずが山を築き、その山に埋もれた洋モク(海外製のタバコ)の箱が、所々顔をのぞかせている部屋。奥には、布団が敷きっぱなしになっています。その中で、座卓の原稿に向かい、丸眼鏡の奥から鋭い眼光をこちらに向けているのは、無頼派の作家、坂口安吾です。坂口とは銀座のバー・ルパンで知り合い、自宅にも招かれる仲だった林忠彦。ある時頼んで書斎の中を見せてもらうと、坂口曰く「二ヶ年間掃除をしたことのない」室内の状況に、「これだ!」と勇んでカメラや機材の設置に取りかかり、坂口を座らせると、複数のアングルから彼を撮影しました。
林忠彦の代表作である文士の肖像写真のシリーズでは、単に容貌を残すという記録的な意味合い以上に、周囲の物や環境なども含めて、その人の人格や生き方をも表す総体として捉えられています。太宰治を写した写真などと並んで、そうした林の肖像写真の魅力がよく表れている一枚です。
林忠彦【はやし ただひこ】
生没年 1918~1990(大正7年~平成2年)
徳山(現:周南市)出身。オリエンタル写真学校卒。東京光芸社を経て、1940年(昭和15)内閣情報部の『写真週報』に写真の発表を始めました。戦後は、カストリ雑誌(戦後の大衆向け娯楽雑誌の総称)ブームにのって、人物写真を中心に活躍。代表作に『日本の作家』、『カストリ時代』など。
寸法 | 28.0×31.3(34.7×39.7)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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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状 | マット装 |
Sakaguchi Ango, Kasutori Age (1980)
1948
Gelatin silver print
A room is filled with a mountain of paper waste, with imported cigarette packets peeping out here and there. At the rear is a futon (bedding) that has not been put away. At the low table sits Sakaguchi Ango, a famous Japanese novelist from the Buraiha (Decadent School), in front of a manuscript, staring piercingly at the camera from behind his round spectacles. Hayashi Tadahiko had met Sakaguchi at Bar Lupin in Ginza and was often invited to his home. When he asked to see the library and Sakaguchi explained that it hadn’t been cleaned in two years, he knew this was the shot he was after. So he fetched his camera and equipment, got Sakaguchi to sit at the table, and took shots from various different angles.
Hayashi’s best known work is a series of portraits of writers. Rather than just recording their faces for posterity, he wanted to give a more complete picture of their personalities, their surroundings, and how they lived and worked. The Sakaguchi portrait stands alongside the Dazai Osamu, a popular novelist contemporary with Sakaguchi, as one of Hayashi’s most impressive works.
Hayashi Tadahiko 1918 – 1990
Born in Tokuyama (now Shunan City) in Yamaguchi Prefecture. Attended the Oriental Photography School then worked at Tokyo Kogeisha. Hayashi started contributing photographs to the Photographic Weekly, a publication of the then Cabinet Information Bureau, in 1940. Riding the boom in kasutori magazines (mass-market entertainment magazines) during the postwar period, he concentrated mainly on portraits and subject shots. His most important works include Japanese Writers and Kasutori Era.
Size | 28.0×31.3(34.7×39.7)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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阪口安吾《Kasutori時代》(攝於1980年)
1948
大量紙屑堆積成山,埋在山中的洋煙(海外製煙)盒,在房間隨處可見。屋子深處還鋪著被褥。中間,麵對著矮桌上的原稿,銳利的目光透過圓眼鏡望向這邊的,就是無賴派作家阪口安吾。林忠彥與阪口是在銀座的酒吧Rupan認識的,經常被邀請到其家裏做客。某次,林忠彥提出要看看書房,阪口說“這裏兩年都沒打掃過了”。林忠彥頓時浮現靈感“就是這裏!”,一鼓作氣地準備好相機與器材,讓阪口坐下,然後從多個角度拍下了他。
在林忠彥的代表作——文人肖像寫真的係列中,不僅有記錄容貌的意義,也將周圍事物及環境等包含在內,總括了那個人的人格與其生存方式。這是與太宰治的照片等並列的,充分體現了林忠彥拍攝的肖像照魅力的一張。
林忠彥
生卒年 1918~1990(大正7年~平成2年)
德山(現在的周南市)人。畢業於東方攝影學校。在東京光藝社工作,1940年(昭和15年)開始在內閣情報部的《寫真周報》上發表作品。戰後,在Kasutori雜誌(戰後大眾娛樂雜誌的總稱)的熱潮下,主要拍攝人物照。代表作有《日本的作家》、《Kasutori時代》等。
尺寸 | 28.0×31.3(34.7×39.7)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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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 안고『가스토리 시대』(1980) 중
1948
대량의 종이 쓰레기가 산을 만들고, 그 산에 파 묻힌 서양 담배 상자가 군데군데 얼굴을 내밀고 있는 방. 안쪽에는 이불이 정리되지 않은 채로 있습니다. 그 속에서 앉은뱅이 탁자 위에 원고를 두고 앉아, 동그란 안경 너머 날카로운 눈빛으로 이쪽을 쏘아보고 있는 사내는 무뢰파의 작가 사카구치 안고입니다. 사카구치와는 긴자에 있는 바인 ‘루팡’에서 알게되었고, 그의 집에도 초대받을 정도로 친한 사이였던 사진 작가 하야시 타다히코. 어느 날 사카구치에게 부탁을 해 서재 안을 보게 되었는데, 사카구치가 말하길 「2년동안 청소한 적이 없다」는 방의 모습에 「이거다!」싶어 카메라와 기자재 설치를 한 후 사카구치를 앉히고는 여러 앵글로 그를 촬영했습니다.
하야시 타다히코의 대표작인 문사(작가)의 초상 사진 시리즈는 단순히 용모를 남기고자 하는 기록적인 의미 이상으로 주위의 물건이나 환경 등을 포함하여 그 사람의 인격이나 삶의 방식까지 표현하고자 하는 총체적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본 작품은 다자이 오사무를 찍은 사진과 함께, 하야시가 찍은 초상 사진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하야시 타다히코
생몰년 1918~1990 (다이쇼7년~헤이세이2년)
도쿠야마(현 슈난시) 출신. 오리엔탈 사진 학교 졸업. 카메라 사진 관련 회사인 도쿄 코게이샤를 거쳐, 1940년(쇼와15년) 내각 정보부의 『사진주보』에 사진을 발표하기 시작합니다. 전쟁 후에는 가스토리 잡지(전쟁 후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오락 잡지의 총칭) 붐에 편승하여 인물사진을 중심으로 활약합니다. 대표작으로는 『일본의 작가』, 『가스토리 시대』 등이 있습니다.
치수 | 28.0×31.3(34.7×39.7)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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